2026년 05월 13일(수)

삼성전자 노사 협상 끝내 결렬... 21일 총파업 현실 되나

삼성전자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한 막판 협상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날인 오전 2시 53분까지 약 17시간 동안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기준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안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노조 요구안보다 퇴보한 안이 제시됐다"며 "이를 납득하기 어려워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하고, 연봉의 최대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 뉴스1


삼성전자 측은 특별 포상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후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21일 예정된 삼성전자 총파업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기업노조 소속 7만3000여 명 중 5만 명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측 쟁의행위가 국민경제 및 국민의 일상을 위협할 우려가 현저할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조정 절차다.


해당 절차가 발동되면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노위 조정 및 중재가 진행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