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이효리 "뽐내고 싶어서 요가 시작했는데... 너무 건강한 중독에 빠졌다"

가수 이효리가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요가 수련에 매진하며 겪은 내면의 변화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아 요가'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녀는 요가 입문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유튜브 '아 요가'


이효리는 요가를 시작한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 "어깨가 아프지 않고 싶었던 게 1번, 멋있는 동작을 해서 사람들에게 뽐내고 싶었던 게 2번, 책 같은 걸 보면서 깨달음을 얻고 싶었던 게 3번"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련 과정에서 "뽐내기에는 내 아사나가 너무 약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털어놨다.


수련의 결실로 이효리는 마음의 평안을 꼽았다. 워낙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탓에 "요가를 안 했으면 그 에너지를 어디다 썼겠나"라며 "한 자리 지키고 강아지 키우면서 요가하면서 소소하게 잘 살았다"고 말했다. 특히 "바깥세상의 도파민이 너무 강하지 않냐"며 "그것에 흔들리지 않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너무 건강한 중독에 빠지느라 다른 중독에 빠지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요가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유튜브 '아 요가'


요가는 이효리의 자존감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원래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는 그녀는 "요가는 그런 나 자신을 기특하게 생각하게 해준 도구"라고 정의했다.


"남이 보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는 꾸준함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자존감이 채워졌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꿔놓아 "남도 예쁘지 않게 볼 수가 없다"는 삶의 태도로 이어졌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에서 생활해온 이효리는 최근 서울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현재 요가원을 운영하며 수련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