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등학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특히 하 후보는 자신을 '형'으로 지칭한 초등학생에게 "근데 형 아니고 삼촌"라고 답했다.
11일 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소식을 엄마와 함께 찾아준 한 초등학생 친구가 귀한 선물과 마음을 전하고 갔다"며 사탕과 편지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작은 편지에 담긴 너무나도 큰 마음에서 커다란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편지에는 "화이팅! 하정우 형, 전재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자리를 받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일을 너무 잘해 반했어요. 저도 크면 정우형을 닮고 싶어요"라는 응원 문구가 담겼다.
해당 지역구인 북갑은 전재수 후보가 3선을 지낸 곳이다. 하 후보는 "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닮고 싶은 사람, 정치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 후보는 글 하단에 "근데 형 아니고 삼촌"이라는 추신을 남겼다. 이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호칭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정청래 대표와 하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 유세 중 만난 초등학생 여학생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발언을 유도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은 해당 아동과 부모에게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