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고사리손으로 심은 화분은 치매안심센터로"...호반그룹 가족들이 서울숲에 모인 이야기

지난 주말, 서울숲 메타세쿼이아길 사이로 아이들 웃음소리가 퍼졌다. 작은 삽으로 흙을 옮기고, 손바닥만 한 화분에 식물을 심은 뒤 이름표를 달았다. 엄마아빠도 아이들의 추억에 힘을 보탰고, 아이들은 "이 화분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만들어진 반려식물 화분은 서울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전달됐다.


11일 호반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서 '호반가족과 함께하는 그린 볼런티어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단순 봉사활동보다 '가족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는 하루'에 가까운 분위기였다는 게 현장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은행나무 숲, 습지 생태원, 나비정원 등을 함께 걸으며 서울숲 생태환경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곤충과 식물을 관찰했고, 부모들은 숲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겼다. 이후 진행된 반려식물 만들기 봉사에서는 가족별로 서로 다른 화분을 꾸미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행사가 열린 서울숲에는 호반그룹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한 '호반정원'도 들어섰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 협업한 '왕관의 수줍음' 정원이다. 나무숲 사이에 다양한 식물을 배치하고 곡선형 벤치와 테이블을 넣어 도심 속에서도 숲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날 황 작가는 현장에서 직접 정원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벤치에 앉아 설명을 들었고, 아이들은 정원 사이를 걸으며 식물 이름을 물었다. 한 임직원 가족은 "주말마다 실내 쇼핑몰만 가다가 숲에서 하루를 보내니 아이가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참여형'으로 넓히고 있다. 보여주기식 기부보다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개막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억원을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도민참여숲' 조성을 위해 기금 1억원을 지원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사장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치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호반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