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아이가 자전거 타다 다치자 "돈도 안 버는 게 애도 못 보냐" 아내에 막말한 남편

자녀가 자전거 사고로 다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언을 당한 40대 주부가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혼하자고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제가 이혼하자고 했다"며 "여태껏 애들 때문에 싸울 때마다 '몸만 나가라'라고 막말을 일삼는 남편의 행동을 꾹 참고 살았는데 더는 못 버티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A씨의 둘째 아이는 최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얼굴 찰과상과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급히 병원으로 향하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전화를 걸어왔다. 남편은 A씨에게 "너는 애 안 보고 뭐 했냐" "집에서 도대체 하는 게 뭐냐" "무슨 다른 짓 했길래 애 넘어지는 것도 못 봤냐" "미친X 그러다 애 죽거나 장애 생기면 어쩌려고 그랬냐"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수천가지 감정이 들었다"며 "아이가 다쳐서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남편에게 저런 폭언까지 들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남편에게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놀이터 가던 중 둘째가 너무 속도를 내서 놓쳤고, 찾으러 가보니 이미 넘어져 있었다"며 "난 분명 아이에게 커브 길에서는 속도 내지 말라고 계속 소리쳤다"고 상황을 해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남편은 "넌 애 볼 스타일이 아니다" "돈도 안 벌고 고작 애 보는 게 전부인데 그것마저 못해서 애를 다치게 하냐" "넌 이 집에서 필요 없는 존재다"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고 넌 공장 가서 돈이나 벌어와라" 등 추가 폭언을 계속했다. 이에 A씨는 "나도 더 이상 너랑 같이 못산다"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A씨는 "혼자 매번 흥분해서 소리 지르고 온갖 욕설에 다른 여자들과 비교 몸매 비하에 카드값 잔소리까지, 너무 치욕스러워서 이혼해주면 양육권도 포기하고 나 혼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를 지지하며 남편을 비판했다. "엄마가 그런 대접을 받고 사는 건 아이들에게도 안 좋을 것 같다. 하루빨리 이혼하는 게 정답" "저런 사람과 살다 간 정신병에 암까지 걸려 제 명에 못살 것 같다" "부인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남보다 못한 남편이다" "애들한테 죄책감 가질 필요도 전혀 없다. 저런 사람은 빨리 반품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