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CNN과 손잡고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조명하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K-팝과 영화, 음식, 뷰티 등 한국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CNN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단독 후원한 4부작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케이-에브리띵(K-Everything)'을 지난 9일 전 세계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에브리띵'은 음악과 영화, 음식,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어떻게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는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현대차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K-컬처의 창의성과 성장 배경,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문화의 저력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진행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다니엘 대 킴(Daniel Dae Kim)이 맡았다.
그는 이번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온 과정을 직접 소개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K-팝을 주제로 한다. 싸이(Psy), 태양, 전소미 등이 출연해 K-팝 산업의 성장 과정과 글로벌 팬덤 문화가 만들어낸 변화를 다룬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K-필름' 편에서는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연상호 감독, 김은숙 작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이 등장한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산업이 검열과 제약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짚는다.
세 번째 'K-푸드' 편은 한식의 역사와 글로벌 진화를 조명한다.
한국인 최초 미쉐린 3스타 셰프인 코리 리(Corey Lee)를 비롯해 강민구 셰프, 조희숙 셰프 등이 출연해 한식이 세계 미식 시장에서 주목받게 된 배경을 소개한다.
마지막 'K-뷰티' 편에서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아이린 김과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산업의 트렌드와 소비 방식에 미친 영향을 풀어낸다.
이번 시리즈는 CNN 인터내셔널을 통해 순차 방영된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HBO맥스 서비스 지역에서 공개된다.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콘텐츠 후원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문화의 확산 흐름과 맞물려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기업이 K-컬처를 매개로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에 나선 만큼, 향후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경쟁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