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SK하이닉스 주식으로 7억 원을 벌자 아파트를 사주길 기대한다는 공무원의 사연이 전해져 직장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하닉(SK하이닉스) 수익 7억인데 집 해주시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직 결혼 안 했고 나 진짜 이거만 바라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직접 말은 못 하겠고 결혼할 때 지방 아파트 한 채는 해주시겠지?"라며 부모의 재력을 통한 자가 마련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씨는 "그냥 (주식을) 파셨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도 내가 기대하는 거 속마음 들킬까 봐 입 다물고 있는 중"이라며 "진짜 2억~3억 되는 자가 해주시면 평생 효도하며 사는데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투자 성공을 자녀인 자신의 자산 증식 기회로 여기는 A씨의 태도에 직장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직장인은 "팔, 다리, 손가락 5개 멀쩡하게 키웠으면 끝이지 성인 되고도 철 안 들고 그저 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냐. 옆에 있었으면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팍' 때리고 싶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건 부모님 노후 자금인데, 부모님께 바라지 마라. 너 주려고 돈 버시는 것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래서 돈 번 거 가족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언제부터 부모가 지원해주는 게 상식이 됐냐" 등 A씨의 욕심이 과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9만9000원(11.8%) 오른 188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68만500원(821.76%)이나 폭등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