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7년간 함께한 가족에 버림받고 철장서 '눈물' 쏟은 노견

미국에서 한 노견이 7년 동안 함께 살아온 주인에게 갑작스럽게 버려져 보호소로 보내진 뒤, 충격을 견디지 못한 듯 우리 안에 웅크린 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의 동물 보호소 '리틀 길드(The Little Guild)'는 최근 노견 조디(Jodi)를 맡게 됐다. 


조디는 원래 조지아주 출신으로, 현지 보호소가 과밀 상태에 이르면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조디가 다른 보호소로 옮기게 되자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인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디는 원래 주인과 7년 동안 함께 살았지만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유기됐다. 보호소에 도착한 직후 조디는 낯선 환경과 주인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바스티유 포스트


조디는 끊임없이 주인을 찾아 헤매다 결국 차가운 철장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보호소 관계자들은 "조디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듯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공포에 떨며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 모두의 마음이 미어졌다"고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디는 조금씩 안정을 찾으며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새로운 보호소 직원들과 신뢰를 쌓으며 특유의 친화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되찾은 상태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조디는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이나 어린아이들과도 무리 없이 어울릴 만큼 안정적인 기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디를 돌보는 이들은 "조디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조건을 갖춘 개"라며 조디의 뛰어난 사회성을 강조했다.


바스티유 포스트


현재 조디는 자신을 끝까지 책임져 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소 측은 최근 조디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 입양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호소 관계자는 "조디는 이미 한 번의 뼈아픈 이별을 경험한 상처 많은 강아지"라며 "새로운 가족은 부디 조디를 저버리지 않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보살펴주며 조디의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