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신작 부진 넘는다"... 데브시스터즈, 대표 무보수·AI 체질개선 승부수

데브시스터즈가 실적 부진과 시장 침체 속에서 대대적인 경영 쇄신에 나선다. 


신작 성과 부진과 기존 매출 감소 등 위기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핵심 자산인 쿠키런 IP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쇄신안의 핵심 방향으로 '수익성·성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AI 등 신기술 기반 업무 혁신', '강도 높은 비용 관리', '조직 정예화'를 제시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이사 / 사진 제공 = 데브시스터즈


단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효율 중심의 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영진은 책임 경영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경영 안정화 시점까지 조길현 대표를 비롯해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은 임금을 전액 반납하고 무보수 경영에 돌입한다. 


또, 주요 임원진 역시 보수의 50%를 삭감하는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 '비용 관리 TF'를 신설해 전사 자원 배분과 비용 집행을 상시 점검하는 등 재무 안정화 작업도 병행한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는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게임 및 IP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정비한다. 회사는 쿠키런 IP를 핵심 성장 자산으로 보고,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라인업과 IP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프로젝트 역시 사업성 검증을 강화해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사진 제공 = 데브시스터즈


AI를 축으로 한 조직 체질 개선도 본격화한다. 데브시스터즈는 IP 고유의 창의 영역을 제외한 개발·비개발 전반에 AI 등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초고효율 경량 조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조직 효율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회사는 필수 직무 외 신규 채용을 한시적으로 동결하고 내부 인력 재배치를 확대하는 한편, 전사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개발 및 운영 방식의 효율화를 통해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재무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