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10년생으로 속이고 고등학교 입학한 97년생 美여성... 2주만에 교장에게 딱 걸려 경찰 체포

미국의 한 28세 여성이 10대로 위장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6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케이시 클라센(28)은 자신을 2010년생 '샤마라 라샤드'라고 속이고 지난달 뉴욕 브롱크스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는 "언니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뉴욕으로 이사 왔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을 기만했다.


클라센은 입학 후 2주 동안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을 들었다. 가짜 이름과 나이가 기재된 학생증까지 발급받으며 완벽한 고등학생 행세를 이어갔다.


경찰에 체포된 케이시 클라센 / 뉴욕포스트 엑스(X·옛 트위터)


평범한 학생인 줄 알았던 그의 정체는 학교 교장이 우연히 발견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계정에는 클라센의 생일이 '1997년 7월 29일'로 명시됐으며 딸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를 안고 있는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게시물에는 "아름다운 딸"이라는 표현이 포함됐으나 수사관들은 해당 아동이 실제 자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교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학교 캠퍼스에서 클라센을 체포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인정하며 "친구가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그 학교에 등록하도록 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클라센이 복지 혜택을 부정 수급할 목적으로 신분을 위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재 클라센은 무단 침입 및 신분 도용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5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뉴욕시 교육청은 성명을 내고 "입학 부정 행위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경찰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며 책임자들에 대해 모든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