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올해 1분기 주식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80%가 이익을 남겼다. 이들이 실현한 평균 수익은 84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반대로 주식을 손절매한 나머지 20% 고객은 평균 496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6000 고지를 밟았던 2월에도 594만원의 수익을 냈으나 이란 전쟁 여파가 덮친 3월에는 수익 규모가 398만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3월에 평균 449만원의 손해를 입어 분기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안겼다. 1분기 삼성전자를 팔아 치운 고객 중 수익을 낸 이들은 평균 714만원의 차익을 얻었지만 손실을 본 이들은 173만원을 잃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594만원의 수익을 기록했고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등이 수익 효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실 규모가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순이었다.
투자 성과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1분기 주식 매도 고객 중 70대 이상이 1873만원의 평균 수익을 올려 전 연령층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0대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는 221만원, 20대는 143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성별에 따른 수익 차이도 뚜렷해 남성은 평균 739만원, 여성은 386만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