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가만있었으면 빚 없이 20억인데"... 삼성전자 5억 팔고 18억 아파트 '영끌'한 직장인의 피눈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회계법인 소속 직장인 A씨가 '2025년 10월에 집 샀는데, 너무 힘들다 진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마이너스 통장과 부모님 차용을 동원해 총 9억 원의 대출을 일으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구축 아파트를 18억 원에 매수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전량 매도한 A씨는 "나 2025년 8월에 삼전주식만 5억 가지고 있었고, 그게 지금까지 들고 있었으면 20억이네..."라며 한탄했다. 지난해 8월 8만 원 후반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26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


A씨는 "내가 산 집도 1억원 가량 올랐다"면서도 "집 알아본다고 한여름에 임장만 30군데를 3개월 내내 다녔다. 그 짓거리 안 하고 그냥 하던 일 가만히 하고 있었으면 지금 빚 없이 20억일 텐데 내가 괜히 헛짓거리해서 원리금 380만원씩 갚아가며 이따위로 살고 있나 싶다"며 후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현재 A씨는 본인 명의로 낸 7억 원 대출에 대해 매달 380만 원의 원리금을 상환 중이다.


외벌이로 매달 받는 실수령액 650만 원 중 원리금을 내고 남는 27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처지다. A씨는 "너무 비참하고 화나고 내 자신이 싫다.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들고 있었으면 5억원이 5억 5000만원 됐다고 팔았을걸?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아쉽다고 하더라도 저런 생각에 매몰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삶에 집중하자", "주식 안 올랐다면 집값 올랐다고 좋아했을 듯"이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아직 안 늦었으니 집 다시 팔고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자"는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