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출신 채리나가 수차례 반복된 시험관 시술 실패와 그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지난 9일 공개된 SBS Plus 스플스 '이호선의 사이다'에 출연한 채리나는 2세 결실을 위해 보낸 10년의 세월과 난임 시술 이후 남겨진 감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2016년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과 결혼한 그는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차례 시험관 도전에 나섰으나 지난해 네 번째 시술마저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채리나는 장기간 이어진 시술 과정에 대해 "난자 채취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멘탈도 무너졌다. 푸념처럼 툭 나온 하소연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육체적 고통만큼 그를 괴롭힌 것은 주변 지인들의 지나친 배려였다. 가까운 친구들이 채리나의 상처를 걱정해 본인들의 임신 소식은 물론 자녀의 돌잔치까지 알리지 않고 숨겼기 때문이다.
지인들의 행동에 대해 채리나는 "난 이제 다 이겨내고 괜찮은데 친구들 입장에선 '지금도 힘들어 보이는데 왜 괜찮다고 하는 거지?'했던 것"이라며 배려가 오히려 소외로 다가왔던 당시의 속내를 전했다.
이에 상담 전문가 이호선은 "배려가 배제는 아니다"라며 "봉우리 사이엔 꽃밭이라는 과정이 있다. 그 지점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호선의 위로에 감동한 채리나는 "오늘 출연료 안 받아야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난임 극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공개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아왔다.
긴 시간 2세를 기다리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