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0일(일)

부산 바다에 기름 2700리터 유출하고 은폐 시도한 60대

부산 영도구 소형선 부두에서 화물유 이송 작업 중 약 2700리터의 기름을 바다에 유출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60대 업체 대표가 해양경찰에 적발됐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창 청소업체 대표 A씨(60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6분경 영도구 대평동 소형선 부두에서 23톤급 유창 청소선을 이용해 화물유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름을 해상에 유출했다. 하지만 A씨는 사고 발생 후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부두 해상에는 검은 유막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유흡착제를 활용해 해상에 퍼진 기름을 제거하는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해양경찰 조사 결과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약 2700리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유지문 감정을 실시한 결과, 유출된 기름과 유창 청소선 화물 탱크에 보관된 기름이 동일한 성분 특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도 자신이 기름을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과학적 분석과 주변 CCTV 조사 등을 통해 해양오염 행위를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