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0일(일)

'웃찾사' 출신 개그우먼,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출마 선언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특별한 이력을 지닌 후보들이 정치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배달업계 종사자, 문화예술인, 은퇴 운동선수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선거에 나서는 가운데, 과거 인기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개그우먼의 출마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민영 후보다.


S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인 박 후보는 2014년께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극과 극 - 섹시와 보이시'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졌다.


YouTube 'SBS 옛날 예능 - 빽능'


박 후보는 개그우먼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했으며,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도 활동했다.


그가 정치계 진출을 결심한 배경에는 10여년간 지속해온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 현장에서 제도적 한계를 체감한 박 후보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다.


박 후보는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과의 인터뷰에서 방송 활동 시절의 어려움을 공개했다.


그는 "'웃찾사' 활동 당시 짧고 타이트한 의상 때문에 주변 시선이 힘들었다"며 "무대 뒤에서 울고 바로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YouTube 'SBS 옛날 예능 - 빽능'


박 후보는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좀 있게 나오려면 과해야 됐다. 그래서 양말, 휴지도 많이 넣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자괴감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누워있으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체육계 출신 인사들의 정치 도전도 눈에 띈다.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임민혁(32) 민주당 후보는 2023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등에서 활약한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이다.


임 후보는 은퇴 당시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계를 꿈꾼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으며, 이를 정치 현장에서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 김해에서는 문현진(39) 개혁신당 후보가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현역 경륜 선수인 문 후보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준 효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