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0일(일)

"바람피워서 쫓겨났다"... 조영남, 동치미서 '전처' 윤여정과 이혼 사유 고백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이혼 사유와 홀로서기 이후의 삶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700회 특집에 출연한 조영남은 "바람피워서 쫓겨나지 않았냐"며 과거 이혼사를 가감 없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결혼 생활 당시 경제 관념이 전혀 없었음을 시인하며 "전처가 돈 관리를 도맡았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내가 은행에 가야 한다"며 "그전에는 은행을 가본 적이 없다"고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조영남은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생소한 행정 업무를 꼽았다. 그는 "혼자 사니까 제일 답답한 게 은행을 가야 하는 거다"라고 밝혔으며 40대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처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현재는 딸의 도움을 받아 자산을 관리 중인 그는 "딸하고 싸우는 게 제일 재밌다"며 "왜 아버지한테 오라 마라 하냐고 하면 딸이 툴툴댄다"고 딸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경제적 무지함으로 인해 겪었던 황당한 사고도 밝혀졌다. 조영남은 "100만 원짜리 수표를 줘야 하는데 1,000만 원 수표를 준 거다"라며 지갑 없이 돈을 소지하다 큰 금액을 잘못 지급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나쁜 주인들은 연락을 안 한다"며 손해를 본 뒤 최근에야 지갑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영남은 함께 출연한 설운도가 아내의 카드 사용 감시에 불만을 토로하자 "떳떳하게 이혼하자고 얘기하라"는 파격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설운도가 우려를 표하자 그는 "해봐"라며 이혼이 가져다준 의외의 수확을 강조했다. 조영남은 "난 이혼하니까 화가가 됐고 걔(전처)하고 같이 살았으면 화가가 못됐을 거다"라며 "여자가 보고 있는데 내 성격에 그림을 그리겠냐"고 반문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이혼하니까 자유시간이 생겨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창작 활동이 홀로 된 시간 덕분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