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원대 디저트를 배달로 주문한 고객이 점주에게 추가 서비스를 요구한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은 자신을 '돈이 없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했지만, 주문 내역에는 와플에 토핑까지 추가된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배달 주문 영수증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제보받은 사진에는 한 고객이 1만1900원짜리 '두바이 누텔라 와플' 1개를 주문하고, 2500원을 더 내 한 스쿱을 추가한 내역이 담겼다. 상품 가격만 1만4400원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주문 금액보다 요청사항이었다. 고객은 주문 요청란에 "돈이 없는 대학생인데 서비스 주시면 눈물로 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돈이 없으면 배달 디저트를 시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단순히 형편이 어렵다는 표현을 넘어, 점주에게 사실상 무료 제공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배달앱 주문에서는 점주가 요청사항을 거절하거나 주문을 취소할 경우 고객 항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 부담이 적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제보자는 배달 요청사항에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영업자에게 과한 요구를 하면 힘들다며, 무리한 요청으로 주문을 취소하면 되레 전화로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 없는데 한집 배달을 시키느냐", "와플에 추가 토핑까지 하면서 서비스 요구는 과하다", "요즘은 염치가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서비스는 호의이지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점주의 입장에 공감했다.
배달앱 주문 요청사항은 본래 조리 방식, 포장, 문 앞 배송 여부 등을 전달하기 위한 창구다. 그러나 일부 고객이 이를 무료 추가 제공이나 과도한 편의 요구 수단으로 쓰면서 자영업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