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고속도로서 핸들 놓고 화장하며 춤춘 여교사, "자율주행이 나보다 운전 잘해" 황당 변명

중국 저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맹신한 여성 운전자가 핸들을 놓은 채 화장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여 논란이다. 


8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성씨가 림인 이 여성은 고속도로 주행 중 '자동 보조 주행 장치'를 켠 뒤 양손을 완전히 자유롭게 사용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렸다가 거센 비난을 샀다.


공개된 영상 속 림씨는 고속주행 중인 차 안에서 핸들을 잡지 않은 채 화장품을 꺼내 화장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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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양손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저장성 원주 고속도로 교통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소환된 림씨는 조사 과정에서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림씨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보조 주행 기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고, 여자인 나보다 '그것이 운전을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기술의 완성도가 본인의 운전 실력보다 낫다는 이유로 안전 의무를 방기한 셈이다.


중국 공안 당국은 림씨의 행위가 안전 운행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림씨에게 벌금 200위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 벌점 3분을 처분하는 행정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돕는 도구일 뿐, 운전자가 전적으로 전방 주시와 조향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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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네티즌들은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지능형 주행 시스템이 999번을 완벽하게 수행하더라도 단 1번의 실수면 생명을 잃는다",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한 것 같은데 면허 취소가 답이다", "죽음을 부르는 장난치고는 벌칙이 너무 가볍다",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 영상이 결국 제 발등을 찍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