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를 상징하는 인물과 K팝 대표 아이콘이 한 화면에 담겼다. 구글플레이가 T1 '페이커' 이상혁과 에스파 카리나가 함께한 새 캠페인 티저를 공개하며 온라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8일 "페이커는 누구에게 고백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선보였다. 약 19초 분량의 티저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페이커가 카리나에게 다가가 고백하는 장면이 담겼다.
짧은 러닝타임에도 두 사람의 예상 밖 조합과 로맨스 콘셉트가 어우러지며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상 속 페이커는 "이젠 더 이상 페이커가 아닌 인간 이상혁으로서"라는 대사와 함께 버스에 오르려는 카리나를 붙잡고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며 계적인 프로게이머라는 이름 뒤에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다.
경기장 위에서 늘 차분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기억돼 온 페이커가 청춘 로맨스의 주인공처럼 등장했다는 점은 팬들에게 신선한 반전으로 다가온다.
만개한 벚꽃과 감성적인 음악, 버스를 배경으로 한 고백 장면은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구성됐다.
특히 카리나가 타려는 버스 번호 "507"이 이상혁의 생일인 5월 7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도 나오며 팬들의 추측을 자극하고 있다.
노선에 등장하는 "가양동" 역시 이상혁의 출생지와 연결된 디테일로 풀이되면서, 영상 곳곳에 페이커의 실제 서사가 녹아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페이커와 카리나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화제성을 지닌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이자 한국 게임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카리나는 에스파 멤버로서 음악과 패션, 광고 분야를 넘나들며 젊은 세대에게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보유한 두 사람이 하나의 캠페인 안에서 만났다는 점은 게임과 K팝을 함께 소비하는 1020세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이번 티저는 "페이커의 고백"이라는 의외의 설정으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승부의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냉정함을 보여온 페이커가 광고 속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네는 인물로 변신했다.
여기에 카리나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와 비주얼이 더해지며, 짧은 장면만으로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구글플레이의 이번 캠페인 본편은 오는 5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티저만으로도 이미 높은 관심을 모은 만큼, 본편에서는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의 의미를 풀어낼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