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이 3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가운데 이강인의 출전 여부와 아스널의 사상 첫 우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7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던 PSG는 합산 점수 6-5로 결승행을 확정 지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 이후 끊긴 'UCL 2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뮌헨의 김민재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철기둥'다운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고,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결승전 '반전 카드'로 꼽히는 이강인에게 쏠린다.
준결승 두 경기 모두 결장한 이강인은 아스널의 강력한 중원 압박을 무력화할 탈압박 능력과 창의적인 '킬패스'를 보유해 엔리케 감독의 전략적 조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 투입돼 아스널의 '질식 수비' 틈새를 공략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이 기대된다.
공격의 선봉에는 이번 대회 리버풀과 첼시를 무너뜨린 우스만 뎀벨레가 선다.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최종병기'임을 입증한 뎀벨레는 기복을 지우고 '빅게임 헌터'로 진화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UCL 10골을 기록 중인 '조지아 특급'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세한다.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흔들고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마무리하는 쌍포의 화력은 아스널 수비진이 넘어야 할 최대 과제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완성된 시스템 축구를 앞세워 20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14경기에서 단 6실점만 허용한 '질식 방패'의 중심에는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조합이 버티고 있다.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가 지키는 중원,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부카요 사카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PSG의 뒷공간을 정조준한다.
2006년 결승 패배의 아픔을 간직한 아스널이 리그페이즈에서 PSG를 2-0으로 꺾었던 기억을 되살려 사상 첫 '빅이어'를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