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국힘 "李대통령, '비읍 시옷' 비속어 발언... '형수 욕설' 악몽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하천과 계곡의 불법 시설물 정비를 강력히 주문하며 공직 사회의 기강 잡기에 나섰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불법시설 재조사 현황을 질의했다.


앞서 지난 2월 국무회의 당시 윤 장관이 보고한 835건의 적발 사례를 두고 "전국 835건이 믿어지느냐. 제가 경기도에서 조사했을 때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전면 재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점검이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윤 장관이 6일 기준 적발된 불법 시설이 3만 3000여 건에 달한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수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저에게 보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금부터는 (신고 안 한 사례에 대해) 감찰해야 한다. 필요하면 다 직무 유기로 수사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이는 국정의 신뢰에 대한 문제이자, 권위에 대한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면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고, 뒤에서 '비읍 시옷'이라 욕을 한다"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뉴스1


국토의 사적 이용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보면 모두의 것인 국토를 갖고 돈벌이한다면서 폐쇄하고 그러면 안 된다"며 "온 국민이 화를 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발언 중 비속어 표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계곡 불법시설 정비를 언급하며 '적당히 하면 뒤에서 비읍시옷 욕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모습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발언은 국민들에게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형수 욕설' 논란의 악몽을 다시금 소환했다"며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올라서도 그 저급한 언어 습관과 태도가 손톱만큼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국민은 깊은 모멸감을 느낀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