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SCMP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졸업 시즌을 맞아 여학생들이 신던 낡은 실내화가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 매물로 등장해 어린 여성을 향한 성적 대상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본의 독특한 신발 문화인 '우와바키'가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변태적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청결과 공공장소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여 집이나 학교, 회사 등 건물에 들어설 때 외부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는 풍습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실내화인 우와바키는 일반적으로 흰색 바탕에 발레 슈즈와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등교 직후 입구에 마련된 사물함에서 이 실내화로 갈아 신으며, 각자의 신발에는 이름이나 반 정보 또는 자신만의 작은 디자인을 새겨 넣기도 한다.
보통 졸업 시즌이 되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는 학생들의 신발이 매물로 올라오는데,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이거나 상태가 양호한 것들이 거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는 졸업을 앞둔 여학생들이 실제로 착용해 때가 타고 낡은 실내화들이 버젓이 상품으로 등장했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특정 집단의 페티시즘을 자극하고 어린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