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점 업주를 당황하게 만든 손님의 요청 사항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황당한 배달 요청 내용이 담긴 영수증 사진이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배달앱 요청사항란에는 일반적인 주문과는 거리가 먼 문구가 적혀 있었다.
주문자는 "사장님, 김치찜 대신 담배 프렌치 블랙 4갑으로 좀 사다 주시면 안 될까요? 안 되시면 취소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음식 주문 대신 담배를 구매해 전달해달라는 요구를 남긴 것이다.
여기에 요청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업주 측에서 주문을 취소하라는 내용까지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배달 기사에게 남긴 요청사항도 포함됐다. 주문자는 "초인종, 노크 없이 문 앞에만 놔주세요"라며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음식점을 심부름 업체처럼 생각하는 것 아니냐", "거절했다가 별점 문제 생길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미성년자의 우회 구매 가능성도 제기됐다. 직접 담배를 구매할 수 없는 청소년이 배달 플랫폼 등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받으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현행법상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거나 대리 구매해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관련 물품을 판매·배포할 경우 상대방의 연령과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성인 인증을 거친 비대면 주문의 경우 실제 이용자가 청소년인지 판매자나 배달원이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