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정부가 추경 271억 쏟아부어 '6000원 할인권' 450만장, 13일부터 '선착순'으로 뿌린다

정부가 위축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관람료 지원책을 내놨다. 


지난 6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3차 회의에서 "영화 관람 할인권 450만장을 오는 13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이번 사업에는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 271억원이 투입된다.


영화 티켓값이 통상 1만4000~1만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6000원 할인권 적용 시 관객은 8000~9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할인권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수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온라인 발급이 여의치 않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나 실버 영화관은 매표소 현장에서 직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 장관은 "올해 상반기 대미를 장식할 영화 '군체'와 공포 영화 열풍을 일으킨 '살목지' 등 좋은 우리 작품을 더 많은 관객이 만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정부는 티켓 할인과 더불어 영화 산업의 해묵은 과제인 '홀드백' 규제 논의에도 속도를 낸다. 홀드백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뒤 OTT 등 다른 채널로 넘어가기 전까지 두는 유예기간을 뜻한다.


최 장관은 "'홀드백'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극장 상영 활성화를 위해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투자비 회수 지연 및 관객 선택권 침해를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팽팽한 상황이다.


최 장관은 "홀드백 논의는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영화·영상 산업을 빨리 활성화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한시적이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민관협의체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