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영어·수학 0점" 공장 노동자에서 1천억 순이익 낸 '신발왕'의 반전 인생

'신발에 미친 남자' 권동칠 대표가 누적 제작 1억 켤레의 신화 뒤에 숨겨진 인생 역전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에서는 부산을 찾은 서장훈과 장예원이 연 매출 최대 3000억 원을 기록한 권 대표의 일터를 방문했다.


권 대표의 공장 입구에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제복이 전시돼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제복 입는 분들을 위한 신발을 대부분 개발했다"며 특수화 분야에 쏟은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실제로 그는 과거 무겁고 딱딱했던 군 전투화를 개선해 가볍고 편안한 신형 전투화를 보급하며 장병들의 보행 환경을 혁신한 인물로 꼽힌다. 현재 연간 50만에서 60만 켤레의 특수 신발을 공급 중인 그는 지난 38년간 "제작한 신발만 1억 켤레가 넘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금의 성공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권 대표는 "신발 개발의 70%는 실패였다"고 회상하며 얼음 위에서도 안전한 '곰 발바닥 신발' 등 독창적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념을 발휘했던 비화를 전했다.


그의 출발점은 1981년 생계를 위해 들어간 부산의 한 신발 공장이었다. 학창 시절 "수학과 영어는 0점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사회에서는 1등을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회장급 급여를 받는 '영업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988년 8월 8일 본인의 회사를 세웠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권 대표는 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순이익만 "1000억 원 이상"이라고 공개해 서장훈과 장예원을 감탄케 했다.


현장에서 서장훈의 신발만 보고도 걸음 습관을 정확히 짚어낸 그는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 만드는 것은 싫다"며 확고한 독자 개발 철학을 내비쳤다. 


초경량 등산화로 전 세계 등산 문화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그는 여전히 신기술 연구에 매진하며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