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의문의 연기 덮쳐 23분간 멈춘 '롯데-KT'... 알고보니 야구장 밖 '담배꽁초' 때문

수원 KT위즈파크 외곽에서 발생한 화재로 KBO리그 경기가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맞대결 도중 갑작스러운 연기가 그라운드를 덮치며 7회 말 경기가 약 23분간 지연됐다. 현장 확인 결과 불은 경기장 외부 쓰레기장에서 시작됐으며 현장에서는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가 발견됐다.


당시 짙은 연기가 순식간에 야구장 안으로 밀려 들어오면서 선수들의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졌고 심판진은 즉시 중단을 선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구단 측은 1만2531명의 관중이 동요하지 않도록 전광판을 통해 상황을 안내했으며 소방 당국에 신고 조치를 마쳤다. 화재는 곧 진압됐으나 연기와 탄내가 공중에 머물면서 경기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근처에 흡연 부스가 있는데도 저곳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았다", "언젠가 사고가 날 줄 알았다"는 증언이 쏟아지며 비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박종훈 경기감독관은 "인명 피해가 없고 경기 취소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 제거 후 속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재개된 이날 경기는 롯데가 KT를 8-1로 꺾으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