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충연이 여성 팬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O가 본격적인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KBO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관련 민원에 "현재 조사와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KBO는 "프로야구 선수의 사석에서의 언행이라 하더라도 팬을 향한 비하 발언이나 부적절한 행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엄중한 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태는 온라인상에 유포된 영상이 발단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충연이 지인들과의 사적 모임 중 사진 촬영을 요청한 여성 팬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시점은 지난해 12월 부산 전포동 일대로 파악됐다. 논란이 증폭되자 피해 여성이 직접 영상을 공개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최충연은 당사자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최충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군으로 보낸 상태다.
KBO와 구단은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질적인 조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최충연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20년에도 음주운전 적발로 1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나 또다시 구설에 오르며 중징계 위기를 맞았다. KBO 측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합당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