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가 세 차례나 심장이 멈췄던 임사 체험을 통해 사후세계를 목격했다고 주장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잉그리드 혼칼라(55) 박사는 세 번의 죽음 직전 매번 동일한 깨달음을 얻었으며 "물리적인 감각을 넘어선 실재의 더 깊은 층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해양과학 박사이자 미 해군에서도 근무했던 그는 당시의 상태에 대해 "의식이 방대하고 지적이며 모든 것이 연결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혼칼라 박사의 첫 번째 죽음의 문턱은 불과 두 살 때였다. 집 안에 있던 차가운 물탱크에 빠졌으나 다른 방에서 라디오를 듣던 가사 도우미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다행히 외출 후 돌아온 어머니가 그를 발견해 소생시켰지만 짧은 시간 동안 그가 경험한 것은 비현실적이었다.
차가운 물의 충격과 숨을 쉬지 못하는 공포가 지나간 뒤 "공포가 사라지고 압도적인 평온함과 고요함이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치 나의 인식과 몸이 분리되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빛을 보기 위해 죽다'를 통해 "육체적인 세계와의 연결이 강력한 확장된 자각 상태로 대체됐고 물 위에 생기 없이 떠 있는 자신의 작은 몸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사는 "그 순간 나는 몸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 순수한 의식과 빛의 장처럼 느껴졌다"며 "시간 감각도 공포도 생각도 없었으며 우리를 정의하는 경계가 녹아내려 생명 그 자체와 완전히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체이탈 경험은 박사가 새로운 직장으로 걸어가던 어머니를 보고 위험 신호를 보내는 기폭제가 됐다.
그는 "어머니를 알아보고 '저기 우리 엄마가 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자각을 통해 우리 사이에 일종의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신호를 받은 듯 어머니는 발길을 돌려 집으로 달려왔고 물탱크에 의식을 잃고 빠진 딸을 발견했다.
박사는 이후 25세 때 오토바이 사고와 52세 때 수술 중 혈압 저하로 두 번의 임사 체험을 더 겪었다.
그는 매번 동일한 평온한 상태에 도달했으며 역설적이게도 이런 영적인 체험이 과학자의 길을 걷게 했다고 밝혔다. "관찰과 연구를 통해 현실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었다"는 그는 "오랜 시간 과학적 경력에 집중하며 영적 경험을 대중에 밝히지 않았으나 결국 과학과 영성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미스터리를 다른 관점에서 탐구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회의론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환각이나 꿈으로 치부하지만 혼칼라 박사는 단호하다. 그는 "이 경험들은 삶 자체에 대한 나의 이해를 바꿔놓았다"며 "우리를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물리적인 형태를 통해 삶을 경험하는 의식의 표현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죽음은 존재의 끝이 아닌 '의식의 연속성 안에서의 전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