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1일(금)

"자존심보다 가족이 우선"이라며 엑셀 방송 MC 맡은 심정 고백한 신정환

방송인 신정환이 원정 도박 사건 이후 자숙을 거쳐 복귀한 뒤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신정환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운전 중인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신정환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긴 시간을 보내며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앞으로 나를 불러줄 곳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가장으로서 나는 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며 "저를 필요로 해주시는 곳이면 어디든 감사한 마음으로 간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최근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그는 "음식점 일도 하고, 약과도 만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후원 라이브 엑셀 MC도 보고 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저라고 몰랐겠냐"라며 "한때는 저도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다. 이 선택이 쉬웠겠냐,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신정환 SNS


엑셀 방송은 시청자 후원 순위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며 출연진이 춤을 추는 형태의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을 일컫는다.


그는 선정성 논란이 따르는 방송 진행을 맡기까지의 고뇌도 언급했다. 


신정환은 "수백 번을 고민했다.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며 "결론은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는 게 답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휴먼스토리'


이어 "명칭만 대표일 뿐, 저는 계약된 MC일 뿐이다. 마이크 앞에 서면 저도 그저 한 사람의 진행자일 뿐이다"라며 "열두시간 넘게 한참 어린 친구들 틈에서 버티는 일이 솔직히 많이 버겁다"고 고백했다.


현재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등을 통해 식당 운영 근황을 알리며 개업 한 달 반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래도 아직 저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것,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그게 저를 매일 다시 일어나게 한다"며 "지나간 영광보다 '그래도 너 참 열심히 살았다'고 남은 인생 끝에 그 한마디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2010년 원정 도박 및 뎅기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으나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