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생활이 길어질 때 우리 신체와 정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전문가가 구체적인 견해를 내놨다.
살다 보면 의도했든 아니든 성관계가 뜸해지는 시기를 겪기 마련이다.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고 있음에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느끼는 좌절감도 크지만, 성생활이 중단된 기간이 길어지면 몸에도 실질적인 신체적 변화가 발생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부부 관계 개선을 돕는 '엑서사이징 인티머시' 설립자 알리 노비츠키 박사는 '성적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개인의 신체와 감정 모두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비츠키 박사는 '가장 즉각적인 효과 중 하나는 호르몬 수치의 변화'라고 짚으며 "규칙적인 성관계는 행복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연관된 옥시토신, 엔도르핀 같은 특정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성생활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호르몬 수치가 잠재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질 건강과 관련된 직접적인 문제도 언급됐다. 여성의 경우 장기간 성관계가 없으면 질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성생활이 활발하지 않으면 성병을 포함한 각종 생식기 질환 감염 위험에서는 훨씬 자유로워진다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심혈관 건강과의 상관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약 52회, 즉 주 1회 정도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심장병 관련 사망률이 약 10%, 비심장병 관련 사망률이 44%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관계는 단순한 쾌락을 넘어 스트레스 관리와 운동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약 30%가 성적으로 비활발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0~44세 연령층의 20%가 이에 해당하며, 74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57%까지 급증한다. 종교적 이유나 자발적 선택 등 성관계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성생활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