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화천군에서 유·초·중·고 다 나온 '토박이'가 세계적인 명문대인 '복단대' 합격한 비결

강원도 최전방 화천군 사내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인재가 세계적인 명문대로 꼽히는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교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사내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채원 양이 최근 복단대 합격 통지서를 받으며 지역 사회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복단대는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에서 매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중국의 대표적 명문대로, 이른바 '중국판 아이비리그'인 C9 리그 소속이다. 


박채원양 어머니(왼쪽부터), 박채원양, 최문순 화천군수 / 화천군


오는 9월 대외한어과 입학을 앞둔 박 양은 사내면에서 태어나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모두 화천에서 마친 진정한 지역 인재다.


박 양이 꿈을 이룬 데는 화천군의 촘촘한 교육 지원 시스템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중국어 아카데미 강사인 어머니 덕분에 일찍이 중국어를 접한 박 양은 고교 입학 후 화천군이 운영하는 '중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학업과 병행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고2 때 HSK 5급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고 등급인 6급 자격증을 따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박 양 부모가 자녀의 학업을 위해 화천을 떠날지 고민하던 순간 마음을 돌리게 한 것도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의 지원책이었다.



재단은 세계 100대 대학 입학생에게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꿈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양 역시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게 됐다.


이외에도 화천군이 지원하는 영국 옥스퍼드 어학연수와 세계 100대 대학 소재지 청소년 배낭연수 프로그램 등은 지역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뉴욕대, 존스홉킨스대 등 해외 유수 대학에 진학하는 화천 출신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찾은 박 양은 "중국어뿐 아니라 문화예술 방면으로도 전문 지식을 쌓아 한중 양국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 군수는 "박 양의 명문대 입학은 화천의 다른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