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BTS 보러 왔어요!"... 광화문 찾은 글로벌 아미들, 1인당 '○○만원' 썼다

BTS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반 관광객보다 35배 많이 방문하고 38배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BTS 공연 방한 관광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공연을 보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들은 평균 8.7일간 체류하며 약 353만 원을 소비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일반 외래객의 평균 체류기간 6.1일과 소비액 245만 원을 4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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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에서 진행된 공연 관람객들도 평균 체류기간 7.4일, 소비액 291만 원으로 일반 외래 관광객 평균을 20% 넘게 웃돌았다.


BTS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열었고, 이달 9일과 11일, 12일 사흘간 경기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문체부는 공연 전후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이 'BTS 더 시티 서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용산과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방문하며 인근 지역으로 동선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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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의 통신·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BTS 공연이 열린 사흘간 해당 지역을 찾은 외국인은 4만 8581명으로 전년 동기간 1397명 대비 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대 상점의 해외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간 890만 원에서 3억 3780여만 원으로 38배 급증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52)는 "평소 외국인이 많지 않은 동네인데 BTS 공연 기간엔 손님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며 "준비한 재료가 정오가 되기 전에 소진될 정도로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K컬처'를 만성적인 관광 수지 적자 해결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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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이 서비스업 생산 지수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2~13일 예정된 BTS 부산 공연과 연계해 6월 1일부터 15일까지 '환영 주간'을 운영한다.


관광업계는 이번 부산 공연이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객의 방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혜진 경기대 교수는 "공연 개최로 인한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선 지역 내 숙박 시설과 식당, 상점, 관광지 등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