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한화솔루션, 3분기 만에 흑자 전환...美 태양광·케미칼이 돌렸다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 태양광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케미칼 부문도 2년 반 만에 흑자를 내면서 전 사업 부문이 이익을 냈다.


28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820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영업이익은 205.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5년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1109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0% 증가하며 2분기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사진제공=한화솔루션


미국향 셀 통관 지연 문제가 지난해 말부터 해소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다. EPC 프로젝트 공정도 빨라지며 모듈 판매량이 늘었다.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갖춘 큐셀의 판매가격도 올랐다.


미국의 수입 태양광 제품 규제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월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셀에 대한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4월에는 같은 3개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각각 발표했다. 수입 제품의 관세 부담이 커지면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의 가격 방어 여지가 커진다.


케미칼 부문도 흑자로 돌아섰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340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흑자를 냈다.


비수익 사업 정리와 생산 라인 합리화 효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적자였던 PVC 해외 사업은 흑자로 전환했고, 가성소다 사업은 전력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W&C 사업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 등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렸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소재 사업은 원가 구조 개선과 미국 판매 확대 효과를 봤고, 경량복합소재 사업은 해외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도 미국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EPC 프로젝트 물량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케미칼 부문은 에틸렌 등 주요 원료를 적기에 조달해 국내 고객사 공급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는 "연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