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자갈치 시장도 로켓배송"... 쿠팡 잡고 매출 대박 터진 수산시장 상인들 근황

전국 수산시장 상인들이 쿠팡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진출에 성공하며 매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26일 멸치, 갈치, 꽃게, 건어물 등을 다루는 전국 수산시장과 항구 기반 소상공인의 로켓프레시 입점 업체 수가 10곳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여수 수산시장, 제주, 노량진, 진도 등 주요 산지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 대면 판매와 도매시장 중매 유통을 함께 운영해왔던 곳들이다.


주식회사 주일 직원들이 작업장에서 일하는 모습 / 쿠팡


쿠팡 수산팀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판로 부진,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의 문제로 산지직송 등 직거래 기반의 재도약을 시도하는 시장 상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에서 도매, 중도매, 소매로 이어지는 다단계 유통 구조를 탈피해 쿠팡 직거래를 통한 전국 소비자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 감천항 명보씨푸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업체는 최근 수년간 매출이 수배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새벽배송 전담 인력으로 배치할 정도로 사업 구조가 변화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20년간 영업을 이어온 굿모닝씨푸드도 지난해 말 쿠팡 입점 후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김명식 대표는 쿠팡 BM 컨설팅을 받아 초기 120팩 수준이던 생선회 판매량이 최근 650팩 수준으로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 증가에 따른 추가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쿠팡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수산시장 소상공인 거래액이 쿠팡 전체 수산물 새벽배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17%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들도 주목받고 있다. 가락시장의 작은 건어물 가게로 시작한 해맑은푸드는 2015년 쿠팡 입점 당시 약 4000만 원 수준이던 매출이 10년 만에 16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새벽배송에 최적화된 조미오징어, 마른 오징어, 오다리 등 상품 개발이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1976년 서울 중부시장 노점으로 출발한 주식회사 주일도 2018년 쿠팡 입점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용량 중심의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소포장과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금일도, 완도 등 산지 특성을 활용한 해조류와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쿠팡 관계자는 "전통시장 업종 소상공인들을 적극 발굴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를 통한 판로 확대와 동반성장, 디지털 전환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