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30일(목)

기아, 1분기 매출 29조 '역대 최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해 '수익성 방어' 집중한다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24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매출 29조501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을 이뤘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관세 파고를 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조2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2%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사진=인사이트


1분기에만 7550억 원에 달하는 미국 관세 영향과 더불어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증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이 비용 부담을 키웠다.


판매 실적은 77만97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집행 시기에 맞춰 'EV3', 'EV5', 'PV5' 등 전기차 모델 판매가 5.2% 증가한 14만1513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63만8228대로 전년 수준을 지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아중동 권역 공급이 차질을 빚었으나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 북미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와 서유럽 내 'EV2', 'EV3', 'EV4', 'EV5', 'PV5' 등 전기차 판매 추진으로 공백을 메웠다.


디 올 뉴 셀토스 / 기아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그럼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 국내는 'EV4', 'EV5', 'PV5' 판매 확대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미국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 판매를 늘리고 하이브리드 비중을 높여 지배력을 다질 계획이다.


현지 관세와 보조금, 환경규제 정책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유럽은 'EV2'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으로 리더십을 확보하며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맞춤형 전략을 지속한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