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울산서 올해 첫 SFTS 감염 확인... "등산·캠핑족들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울산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명률이 18%에 달하고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울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울주군 소재 텃밭에서 농작업을 마친 뒤 근육통과 오한, 식욕 감소와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질병청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감염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증세가 악화될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치명률이 18%에 달할 만큼 위험하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지난해 통계를 살펴보면 SFTS는 고령층과 농작업 종사자에게 특히 취약했다. 전체 환자의 81.8%가 60세 이상이었으며, 주요 감염 경로 역시 텃밭 가꾸기와 농업, 제초 작업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지역별로는 경상북도와 경기도, 강원도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 


질병청은 일선 의료기관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최근 2주 이내의 야외 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조기 발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SFTS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과 모자,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뜻해진 날씨에 등산이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