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복권 1등 당첨금 수령하러 갔더니... '커피값 30만원' 요구한 은행원

복권 1등 당첨자가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은행 직원으로부터 현금 인출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2022년 7월 43회차 '스피또2000' 1등 당첨 후 겪은 경험을 공개했다.


스피또2000은 표면을 긁어서 즉시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복권으로 1등 상금이 10억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당시 즉석복권 스피또2000 한 세트(2장)를 구매해 총 20억원에 당첨됐다. A씨가 실제로 받은 금액은 세금을 뺀 약 13억원이었다.


A씨는 "당첨 후 복권 뒷면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당첨을 확인받았다"며 "동행복권 본사 방문 예약을 잡고 인터뷰를 마친 뒤 지정 은행에서 당첨금을 수령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첨 확인 전까지 복권을 분실할까 봐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은행에서 당첨금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는 "통장 개설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당첨금만 입금하고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은행원이 계속 보험이나 적금 상품이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에 따르면 은행원은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냐", "현금을 뽑아주냐"고 물어봤다.


A씨가 현금이 필요 없다고 거절하자 은행원은 "한 30만원만 뽑으라"며 "기분도 좋으신데 저희 직원들 커피라도 좀 사주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첨자가 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몇십만원씩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개인적인 용도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 거절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유튜버 A씨는 지난 21일 추가 영상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A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허위 주장'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기록해 둔 메모장 등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은행원은 현재 퇴사한 상태라는 사실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