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층간 소음 관련 경고문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핸드폰 진동 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 호소였다.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진동(알람)으로 수면방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부착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3개월 전부터 매일 새벽 6시 30분 핸드폰에서 '웅~웅~' 하는 진동 소리로 인해 이웃 주민들이 수면 방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진동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충분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층간 소음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특히 조용한 새벽 시간대 바닥에 닿아 있는 핸드폰 진동은 벽과 천장을 타고 증폭되어 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머리맡에서 울리는 것처럼 울림이 심해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잠을 설치게 된다"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공동주택에서 그 정도도 이해 못 하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아침 출근을 위해 맞춘 알람까지 눈치를 봐야 하느냐", "이 정도면 숨도 쉬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항의가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진동 소리까지 관리사무소를 통해 공고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행위라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