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직격...LS일렉트릭, 1분기 최대 실적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LS일렉트릭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21일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766억원으로 3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96억원으로 77.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북미 시장이 있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고객을 중심으로 직류(DC) 전력 설루션 수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동남아 시장 성장세도 이어졌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45%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자회사 심포스(SYMPOS)는 75%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초고압 변압기가 실적을 이끌었다. 부산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도 신재생에너지 확산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주잔고도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약 6000억원 늘어난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물량이 3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와 직류 설루션, ESS 등 미래 전력 시장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