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아들 친구가 도둑이었다" 해운대 아파트서 샤넬백 등 7000만원 털려

친구 집을 놀이터처럼 드나들던 고등학생들이 70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A(17)군과 B(17)군이 명품 가방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B군은 약 2주 뒤인 20일 해당 집을 다시 찾아 추가로 수천만 원어치의 명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C씨는 아들의 친구인 A군 등이 집에 놀러 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 C씨는 승강기 폐쇄회로(CC)TV를 통해 B군이 물건이 담긴 박스를 집 밖으로 들고 나가는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


피해 품목은 샤넬 가방 4개를 포함해 명품 지갑, 의류, 귀금속 등 총 7000만 원 상당에 달한다. C씨는 첫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하며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이미 일부 물건이 처분됐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C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을 확인한 결과 일부 명품은 이미 저가에 급하게 처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팔아치웠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다른 범죄로 수감시설에 이미 수용돼 있고 B군은 소재 파악이 안 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