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음 양해문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이용자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초등학교 담벼락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이용자는 "초등학교 운동회 하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며 "산책을 하고 오는데 동네 초등학교 담벼락에 빼곡히 붙어있더라.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소음 양해문에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체육대회를 합니다. 체육대회를 열 때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희가 더 빛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운동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응원 소리에 대해 학생들이 반복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씁쓸한 반응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하루 길어봤자 6시간 하는 행사에 저 정도 소리도 못 참냐", "운동회는 아이들의 잘못도 아니고 죄송할 일도 아니다", "운동회는 어린시절 중요한 추억 중 하나인데 아이들이 마음의 짐을 지고, 어른들이 민원을 넣을 일인지 모르겠다", "민원 넣지 말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