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지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늑구를 활용한 캐릭터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간업무회의에서 늑구를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의 신규 캐릭터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오월드 개편과 관련해서는 시설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과 함께 동물 탈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월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 및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오월드는 지난 8일 늑구의 탈출 사고 이후 무기한 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설 점검과 보수 작업을 완료한 후 재개장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늑대사파리 방사장 내부 곳곳에 파여있는 구멍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보수 작업을 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해 개장할 계획"이라며 "5월초 황금연휴 전까지는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늑구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며 소고기와 닭고기 분쇄육을 섭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오월드 측은 늑구가 탈출 기간 중 다양한 동물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진드기나 전염병 감염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최장 열흘이 지나면 늑구는 늑대사파리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