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인근 해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53분경 산리쿠(三陸)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 지역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표됐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9.8도, 동경 143.2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매우 얕은 편이다.
지진의 여파로 아오모리현 일부 지역에서는 물건이 떨어지고 서 있기 힘든 수준인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되는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며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교통망도 즉각 마비됐다. JR동일본은 지진 발생 직후 도호쿠 신칸센 노선에서 정전이 발생함에 따라 도쿄와 신아오모리를 잇는 상하행선 전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 해당 구간 이용객들은 열차 내외에서 대기하며 복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시점에서 인적·물적 피해는 확인 중"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나 대피 빌딩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명 구조 및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재난 응급 대책을 가동하는 등 정확한 정보 제공과 현장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