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롯폰기의 유명 클럽 '정글 도쿄' 소속 톱클래스 호스티스 야마토 리노가 공개한 '남성 고객 등급표'가 화제다.
20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밤거리를 찾는 남성들을 소비 패턴과 태도에 따라 6단계로 분류하며, 화려한 밤문화 이면의 냉혹한 등급 체계를 폭로했다.
야마토 리노가 꼽은 최고 등급인 'SS급'은 의외로 수수한 차림의 기업가들이다. 이들은 명품 대신 평범한 백팩을 메고 애플워치를 착용하는 등 겉모습은 일반 직장인과 다를 바 없지만, 결제 시에는 한 번에 100만 엔(약 900만 원)을 흔쾌히 내놓는다.
리노는 "이들은 이미 물욕을 초월해 '경험'과 '마음의 울림'에 가치를 둔다"라며 사람에게 돈을 쓰는 데 인색하지 않은 이 유형을 최고로 치켜세웠다. 이어지는 'S급'은 고급 시계를 즐겨 차며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주는 일반 경영자들이다.
반면 소위 '졸부'로 불리는 투자자나 직판업 종사자들은 'A급'에 머물렀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만 엔을 쓰지만, 재무 상태가 불안정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B급'은 의리를 중시하는 야쿠자 등 어둠의 세계 종사자들로, 친해지면 돈을 아끼지 않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소식이 끊기는 위험 부담이 있다.
'C급'에는 연예인과 동종 업계인 남성 호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호스트의 경우 밤문화 생리를 잘 알아 매너는 좋지만, 대화가 마치 '전문가끼리의 상담'처럼 흘러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이 리노의 설명이다. 다만 이들은 한 번 지명을 결정하면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로서의 가치는 높게 평가받았다.
가장 낮은 'D급'이자 최악의 고객군으로는 뜻밖에도 '성형외과 의사'가 지목됐다. 리노는 이들을 향해 "가장 상대하기 힘든 유형"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외모가 출중하고 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도가 매우 거만하며, 매장 내 소비보다는 노골적으로 성적인 관계만을 목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리노는 "전문적인 호스티스들은 돈은 안 쓰면서 샴페인 대신 데킬라만 주문해 취하려 하는 의사들을 상대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으며, 결혼 상대로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밤업소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꼴불견'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