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0일(월)

5년 만에 실업자 100만 명대 진입...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

올해 1분기 전국 실업자 수가 102만9천 명을 기록하며 5년 만에 100만 명대를 돌파했다. 국가통계포털과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만9천 명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실업자가 138만 명까지 급증했던 이후 2022년과 2023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96만 명으로 다시 증가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3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국가데이터처는 1월 직접 일자리 사업 재개가 일부 지역에서 지연된 점과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인원 증가가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5∼29세 청년 실업자는 27만2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명 늘어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청년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분기 15만6천 명 감소하며 1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가파른 상황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15일 "최근 고용문화에서 경력직 선호나 수시채용 증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년층이 취업하는데 과거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층 취업자는 41개월 연속 감소하며 장기 침체 국면에 빠져있다. 중동 사태가 고용 지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청년 취업과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취업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