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포획된 '늑구' 건강검진서 확인된 뜻밖의 물체...'시술' 들어간다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위장에서 발견된 낚싯바늘 제거 시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앙일보는 늑구가 포획 뒤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 위장에서 길이 2㎝가량의 낚싯바늘 1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한 뒤 오월드로 옮겼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우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달아난 뒤 행방이 묘연했으나, 열화상카메라와 마취총을 동원한 포획 작전 끝에 생포됐다.


뉴스1


매체는 오월드 측이 이날 오전 내시경을 위장에 넣어 낚싯바늘만 꺼내는 방식으로 제거 시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늑구가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먹은 것 같다"며 "시술에는 약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호흡과 맥박 등 다른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늑구는 2024년 1월 태어난 수컷 늑대로, 몸무게는 약 30㎏이다. 이번 포획 직후 대전시는 시민과 포획 인력, 자원봉사자, 동물보호·환경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동물복지와 시민안전 확보 방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