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7일(금)

달 궤도 찍고 온 우주비행사 마중 나온 반려견 "눈물 없인 못 봐"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가 달 궤도 비행 후 무사 귀환해 반려견 세이디와 재회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일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는 50년 만에 유인 달 궤도 비행에 성공하며 화성 탐사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10일간의 역사적인 비행을 마치고 지난 10일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 코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려견 '세이디'와의 가슴 뭉클한 재회 영상을 공유했다.


크리스티나 코크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서 작은 체구의 세이디는 코크가 현관문에 다가오자 앞발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펄쩍펄쩍 뛰어올랐다. 문이 열리자마자 세이디는 코크에게 달려들어 꼬리와 몸 전체를 세차게 흔들며 격한 반가움을 표시했다.


코크는 "이번 재회에서 내가 훨씬 더 행복했을 것"이라며 "세이디는 내게 정서적 지지 동물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고 그것이 실제 임무 중에 큰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해변에서 함께 물장구를 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두 단짝의 평화로운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달까지 여행하며 지구를 작은 점으로 바라보고 돌아온 뒤, 다시 해변에서 개와 함께 있는 모습이 삶에 대한 엄청난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고 적었다.


크리스티나 코크 인스타그램


또 다른 이는 "세이디는 주인이 자신을 보기 위해 얼마나 멀리 여행했는지 꿈에도 모를 것"이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달까지 사랑한다(Love you to the moon and back)'는 표현의 진짜 의미를 보여줬다는 찬사도 이어졌다.


지난 9일 1시간 32분 동안 진행된 이번 임무에서 코크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파일럿 빅터 글로버, 미션 전문가 제레미 핸슨과 호흡을 맞췄다.


2013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코크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28일간 머물며 여성 최장기 우주 비행 기록을 세운 베테랑이다. 


인류 최초의 여성 전용 우주 유영이라는 기록까지 보유한 그가 이번에는 달 궤도를 돌고 돌아와 가장 소박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며 전 세계에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