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7일(금)

"2.7억 vs 4,000만 원" 자산 격차에 충격받은 예비 신랑의 파혼 고민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여자친구의 자산 규모를 확인하고 고민에 빠졌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논의 중인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3세 직장인 남성 A씨는 최근 29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경제 상황을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여자친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한 A씨는 "더 이상 논의할 것도 없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느냐"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본인은 연봉 5,000만 원 수준에 그동안 2억 7,000만 원의 자산을 모았다. 반면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낸 여자친구는 연봉 3,500만 원에 모은 돈은 4,000만 원이 전부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것이 A씨의 판단이다. 그는 4,000만 원이라는 자산으로 결혼을 먼저 제안한 여자친구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은 "2억 7,000만 원을 모으는 동안 상대방은 무엇을 했느냐", "경제적 가치관이 너무 차이 나면 결혼 생활 내내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헤어질 것을 권유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나이와 연봉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33세에 2억 7,000만 원이 많이 모은 것이지 29세에 4,000만 원이면 평범한 수준이다", "자산 규모보다 함께 미래를 설계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