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첫 번째 조만장자(자산 1조 달러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 상장이 머스크를 세계 최초 조만장자로 만들 수 있으며, 그윈 쇼트웰 사장을 포함한 핵심 임원들의 개인 자산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머스크의 자산은 약 3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테슬라 주식과 2018년 받은 스톡옵션을 합친 금액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40%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만약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시가총액 2조 달러를 기록한다면, 그의 스페이스X 지분만으로도 8000억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머스크의 전체 자산이 1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스페이스X 상장은 머스크뿐 아니라 초기 투자자들에게도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스페이스X 초기 투자를 통해 1000억 달러 규모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xAI와의 합병으로 인한 지분 희석을 고려하더라도 구글이 스페이스X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의 가치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피치북의 프랑코 그란다 선임 연구원은 "2021년 투자자들은 인생을 바꿀 만한 수익을 거둘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커리어를 대표하는 투자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대 스페이스X 투자 기회를 놓쳤어도 2021년 이전에 투자했다면 20배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