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오빠야 그랬떠요?" 30대 남친 혀 짧은 소리에 정 떨어진 여친의 절규

연애 초반 듬직했던 연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덧 혀 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모습만 남았다면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변심의 신호로 봐야 할까. 


30대 초반의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6개월째 이어온 장거리 연애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가 처음 남자친구에게 반했던 결정적인 계기는 중저음의 굵직하고 남자다운 목소리와 말투였다. 하지만 관계가 편해짐에 따라 남자친구의 말투는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의 설명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혀 짧은 소리를 내거나 일부러 발음을 뭉개는 등 과한 애교 섞인 말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화 주제 역시 지나치게 유치해졌으며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처음에는 '나에게만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이라며 너그럽게 넘기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통화 자체가 고역이 됐다.


한때 1시간 넘게 이어지던 달콤한 밤샘 통화는 이제 5분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시간이 됐다. 참다못한 A씨가 이유를 묻자 남자친구는 "네가 귀여운 걸 좋아해서 귀여워 보이고 싶어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A씨의 마음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상태다. 서른이 넘은 남자가 나잇값 못하고 애처럼 구는 모습에 매력이 반감된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목소리만 들어도 거부감이 든다며 괴로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장거리 연애의 특성상 목소리로 나누는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던 목소리가 오히려 이별을 고민하게 만드는 독이 된 셈이다. A씨는 이것이 단순한 권태기인지, 아니면 애초에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난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이었다. 한 작성자는 "매력이라고 느꼈던 부분이 정반대로 변하면 당연히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귀여운 걸 좋아한다는 게 성인 남자의 혀 짧은 소리를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지 않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남자친구는 평생 자기가 귀여운 줄 알고 살 것"이라며 "상처를 받더라도 단호하게 원래의 말투가 훨씬 매력적이었다고 말해줘야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